대전서 수능 감독관 ‘확진’…감독관 19명 긴급교체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감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같은 학교 시험관 19명이 긴급교체됐다.

3일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유성구 관평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대전 512번)과 이 남성의 아들(대전 513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512번 확진자는 지역의 한 고등학교 교사로 수능 시험 감독관으로 배정된 상태였다.

방역당국은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곧장 시교육청에 512번 확진자와 같은 학교 교사 중 수능 감독관으로 배정된 교사가 시험장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역학조사를 벌여 512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교사 18명을 찾아내 수능 감독업무에서 배제한 상태다.

또 이들 교사(확진자 및 밀접접촉자 등 19명)를 대신할 감독관은 미리 배정해둔 예비 감독관을 투입키로 했다.

512번 확진자가 근무하는 학교는 수능 시험장으로도 지정된 상황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전날 긴급 소독방역 작업을 실시했고 해당 학교에서의 수능 시험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학교에는 총 36명의 수능 감독관이 배정돼 있다.

한편 512번·513번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으며 2일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방역당국은 512번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교사 18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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