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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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국제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내년 가을까지 선진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70%가 넘을 것이라 전망한다며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내년 4월까지 인구의 약 절반 이상이 접종을 마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예측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유럽연합(EU) 가입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내년 가을까지 백신 접종률 70%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 전망했다.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단 스투루이벤과 시드 부슈안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백신 제조업체인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존슨앤드존슨 등의 공급 추정물량과 소비자 조사 데이터를 이용한 수요 전망을 조합해 백신 예상 접종률을 조사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순부터 미국 내 고위험 그룹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돼 내년 4월쯤이면 미국과 캐나다 인구의 절반가량은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 골드만삭스는 유럽의약품청(EMA)도 올해안에 백신 사용을 승인할 것이라면서 영국은 3월까지, 유럽연합(EU)과 일본, 호주는 5월까지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가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 코로나19 피해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2분기부터 세계 경제 회복세도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바이러스 매개체를 이용하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이 성공하지 못하거나 접종 수요가 약화되면 예상보다 백신 접종률이 하락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