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사회조사]자살 충동 이유 1위는 '경제적으로 어렵다'

18일 통계청 '2020년 사회조사 결과' 발표
"자살하고 싶다" 2년 전보다 0.1%포인트 증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우리나라 자살 충동 주요 이유로 '경제적 어려움'을 꼽았다.

통계청은 '2020년 사회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 5월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기간은 지난 5월 13일부터 28일까지 16일 동안이다.

전체 자살 충동 이유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경제적 어려움(38.2%)이었다. 질환·장애(19.0%), 외로움·고독(13.4%)가 그 뒤를 이었다. 남여 모두 경제적 어려움, 질환·장애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음으로 남자는 외로움·고독(12.9%), 여자는 가정불화(16.1%)가 주된 이유였다.

지난 1년 동안 한 번이라도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은 5.2%로, 2년 전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자살 충동 이유로 10대는 성적·진학 문제, 20대는 직장 문제, 30~50대는 경제적 어려움, 60세 이상은 질환·장애를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전반적인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는 50.5%로 2년 전보다 3.9%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자가 53.4%로, 남자보다 5.7%포인트 더 높았다.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68%로 가장 높았고, 뒤 이어 가정생활(41.0%)과 학교생활(35.2%) 순이었다. 2년 전보다 학교생활과 직장 생활은 각각 14.4%포인트, 3.8%포인트 감소한 반면 가정생활은 0.2%포인트 증가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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