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곤기자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부산의 한 지하상가에서 남녀가 서로를 폭행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페이스북 등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확산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영상에는 남성이 쓰러진 여성을 지속해서 폭행하는 장면이 담겨 파장이 커지고 있다. 해당 사건은 '덕천 지하상가' , '부산 폭행' , '부산덕천지하상가' 라는 제목으로 확산하고 있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북구 덕천동 이른바 '덕천 지하상가 남녀 폭행 사건'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7일 오전 1시13분께 덕천지하상가에서 20대로 추정되는 남녀가 다툼을 벌이던 중 서로를 폭행했다.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에는 대화를 나누기 위해 잠시 멈춘 남녀는 서로를 향해 주먹과 발을 휘둘렀다.
남성은 주먹으로 여성을 때리고, 여성도 발로 남성을 차는 등 한동안 쌍방 폭행이 이어졌다.
그러다 남성은 여성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며 일방적으로 때리기 시작했다. 이어 쓰러진 여성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수차례 내리치고 발로 차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9일 밤부터 페이스북, 유튜브에 확산하면서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남녀 인적 사항과 부상 정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폭행 사건뿐만 아니라 영상 유포자에 대한 수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