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세네갈 중부지역서 13만 달러 규모 코로나19 대응 활동

기존 보건 사업 연계 격리시설 정비, 방역물품 지원, 지역사회 인식제고 활동 등 추진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코이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보건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세네갈 중부지역 까올락 파틱주(州) 보건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그간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개년 사업으로 ‘세네갈 중부지역 모자보건체계 강화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사업을 통해 보건소 건립, 모자보건인력 역량강화, 지역사회 인식제고 및 교육 등 모성과 신생아의 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이 진행돼 왔다.

이번 코로나19 대응 활동 지원 업무협약도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역사회 내 ▲공중보건시설 및 보건소 내 격리시설 정비 ▲의료진 물품 및 방역물품 제공 ▲다양한 매체(라디오 방송, 공익광고, 오피니언 리더 교육, 옥외광고판 등)를 활용한 지역사회 대상 인지제고 활동 등이 하반기 동안 지속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코이카는 이번 업무협약이 세네갈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확진자 조기 발견·치료·관리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세네갈 중부지역 모자보건체계 강화사업’은 코로나19 발발 시점부터 지역주민의 의료접근성 향상에 역할을 해왔다. 코이카는 까올락, 파틱주 보건청과 협력해 2019년 하반기부터 2020년 3월 세네갈 내 최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전까지 지역사회 건강문제 해결을 위한 자치조직인 ‘통합 커뮤니티 감시 및 경고위원회(CVACi) 77곳(총 1010명 위원)을 대상으로 보건 교육을 펼쳐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CVACi 위원들은 마을 자치 역학감시 인력으로 전환돼 가정 내 산모나 환자가 있을 경우 보건소 방문을 권고 및 유도해왔다. 특히 현지 지역주민들 사이에 의료시설에 방문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된다는 잘못된 인식이 퍼져 코로나19 유증상자와 산모들이 보건소 방문을 기피하는 가운데 CVACi 위원들은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코로나19 의심환자 역학감시 및 의료시설 방문은 물론 모성보건 증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왔다.

이남순 코이카 세네갈 사무소장은 “코이카는 세네갈에서 추진되고 있는 기존 보건사업과 연계해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확 방지하고, 필수 의료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세네갈 주보건청 및 해당 지역 내 타 공여기관, 지역주민들도 코이카의 지방 의료체계 및 지역사회 지원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사업 파트너인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추가 지원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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