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대만 산업기술연구소, 미세먼지 공동연구 협약

부천시와 대만 ITRI가 영상회의를 통해 '미세먼지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부천시]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경기 부천시는 대만 국가 연구기관인 산업기술연구소(ITRI)와 '부천시 미세먼지분야 빅데이터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식은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부천시에서는 장덕천 시장을 비롯해 김주삼 부천시의회 도시교통위원장, 부천시 공식 미세먼지분야 자문단의 박덕신 한국입자에어로졸학회장이, 대만에서는 차이홍떠 환경부 차관, 왕렌첸 ITRI 소장, 첸영위 환경IoT 센터장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미세먼지 및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의 대기질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 분석기술 개발 ▲공동사업 및 기술협력 ▲세미나 및 심포지엄 공동개최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대만의 미세먼지 모니터링 기술은 단순 농도 측정 뿐만 아니라 데이터 분석을 통한 발생원을 감시할 수 있어 미세먼지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지난 8주간 코로나19 지역 발생자가 없는 청정국가 대만과 미세먼지 분야에서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미세먼지 클린 존을 조성하고 두 기관이 더욱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차이홍떠 대만 환경부 차관은 "대만은 이미 미세먼지 등 공기 질 관리를 위해 6500여대의 측정기를 국가적으로 운영하며 하드웨어 및 환경 알고리즘 기술을 축적해왔다"며 "한국에서 미세먼지 빅데이터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부천시를 적극 지지하며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테마형 특화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올해 11월 '스마트 미세먼지 클린 특화단지' 준공을 앞두고 대만 관계자를 초대해 의견을 공유할 계획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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