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먹거리 확보하자'…올 상반기 '비계열사 간 기업결합' 83건 늘어

공정위, 2020년도 상반기 기업결합 동향

국내 기업의 '비계열사간 결합' 194건→277건·'계열사간 결합' 76건→79건외국기업에 의한 결합은 건수·금액 모두 줄어

최근 5년 간 상반기 기업결합 심사 건수 및 금액 추이.

[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성장동력 확보 등의 이유로 올 상반기 국내기업에 의한 '비계열사 간 기업결합' 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공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도 상반기 기업결합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상반기 공정위가 심사한 기업결합 건수는 424건, 금액은 148조70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건수는 75건 증가했지만 금액은 53조2000억원 감소했다.

국내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작년 상반기보다 건수는 86건(270→ 356건), 금액은 6조1000억원(12조7000억→18조8000억원) 늘었다.

사업구조 재편 등의 의미를 갖는 계열사 간 기업결합 건수는 76건에서 79건으로 3건 증가했지만 금액은 4조4000억원에서 9000억원으로 3조5000억원 감소했다. 국내기업에 의한 전체 기업결합에서 '계열사 간 기업결합'이 차지하는 비중은 22.2%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았다.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 건수는 83건(194→277건), 금액은 9조6000억원(8조3000억→17조9000억원) 늘었다. 국내기업에 의한 비계열사 간 기업결합’ 건수는 최근 5년 간 증가하고 있다. 비계열사와의 결합에는 합작회사 설립 방식이 증가하는 추세로 공정위는 파악했다.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집단에 의한 결합은 작년 상반기보다 건수는 28건(77→105건), 금액은 4조7000억원(4조2000억→ 8조9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집단에 의한 기업결합은 영업양수 및 합병을 활용한 기업결합 비중이 각각 12.4%, 17.1%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기업 집단 소속회사의 비계열사와의 기업결합은 건수는 28건(47→75건), 금액은 7조7000억원(7000억→8조4000억원) 증가하며 활발한 모습을 나타냈다.

외국 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은 건수는 68건, 결합 금액은 129조80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건수는 11건(79→68건), 금액은 59조4000억원(189조2000억→129조8000억원) 줄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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