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휴가 반납…'호우 피해 점검·복구 지휘에 매진'

정세균 국무총리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도 호우 피해 상황을 챙기기 위해 여름 휴가를 취소하고 현장 행보에 매진한다.

9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이번주 여름 휴가 일정을 무기한 보류하고, 호우 피해 상황 점검과 복구 지위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취임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말도 없이 달려온 만큼 이번 휴가에는 세종 공관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호우 피해가 커지고 산사태, 선박 전복, 제방 붕괴 등 관련 사고들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다만 정 총리는 일반 직원들이 윗선 눈치를 살피느라 휴가를 가지 못할 것을 우려해 "호우 상황과 업무적 관계가 없는 경우 반드시 휴가 휴가를 가라"고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는 지난 1일 대전 서구 코스모스아파트 침수 현장을 점검했고, 2일과 3일에는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와 경기도 이천 피해 지역을 차례로 방문했다.

5일에는 호우 피해가 컸던 충북 충주로, 6일에는 선박 전복 사고가 발생한 춘천 의암댐을 찾아 담당자들을 질책했다. 8일에는 충남 아산을 찾았고, 이날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는 대신 전남 곡성 산사태 현장으로 향한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경제부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