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하반기 수익성 확보 기대'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키움증권은 1일 제일기획에 대해 광고 경기 부진에도 비용 효율성을 높이면서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수익성 확보 움직임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감소한 538억원, 순이익은 24.2% 줄어든 334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남수 연구원은 "계열 리테일과 북미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본사 비계열, 유럽 및 중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 실적 부진으로 영업 총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48억원 감소했다"며 "상반기 비계열 비중은 전년 30%에서 27%로 감소하며 코로나19에 따른 광고 시장 악화를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인건비 2%, 기타경비 11%가 감소하는 판관비 효율화에도 불구, 영업총이익이 감소돼 영업이익 증가로 연결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3분기 이후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1분기말부터 코로나19 영향이 커지며 광고주 예산 조정에 따른 영업수익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지속돼 글로벌 광고 시장은 지역별 차별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는 중국이 상반기 부진을 씻고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다. 북미·동남아 지역의 성장세와 유럽의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다.

그는 "언택트 문화, 마케팅 확산으로 CRM, e커머스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며 디지털 사업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광고 경기 악화에 따른 영업수익 감소가 발생해도 핵심 역량 내재화, 글로벌 거점 활용을 통한 비용 효율성 제고 노력이 유효해 수익성 확보가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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