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반얀트리' 홍보에…뿔난 반얀트리 서울

분양형 호텔 '카시아 속초' 홍보 과정서
'반얀트리' 프리미엄 이미지 강조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 "연관성 전혀 없어"

분양형 호텔 '카시아 속초' 온라인 홍보관 홈페이지에 게재된 문구. '반얀트리' 브랜드를 사용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현대그룹 계열 특급 호텔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 강원도 속초에 오픈하는 분양형 호텔 '카시아 속초'와의 연계성을 부인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관계자는 27일 "현재 강원도 속초에서 '카시아 속초', '반얀트리 카시아 속초', '반얀트리 라운지' 등으로 분양 선전 중인 프로젝트는 국내 시행사가 싱가포르의 반얀트리 호텔 앤 리조트 그룹의 '카시아' 브랜드가 계약을 맺고 진행하는 분양사업"이라며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및 현대그룹 계열사인 에이블현대호텔앤리조트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마스턴투자운용이 운영하는 프로젝트금융(PF) 시행사 '마스턴제88호속초피에프브이'는 최근 카시아 속초 홍보 과정에서 서울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과 동일한 '반얀트리' 브랜드 호텔인 것처럼 언급해왔다. 하지만 카시아 속초가 반얀트리 호텔 앤 리조트 그룹과 위탁 운영 계약을 맺은 브랜드는 '카시아'로 반얀트리보다 낮은 급이다. 반얀트리 호텔 앤 리조트 그룹이 운영하는 하위 브랜드는 ▲럭셔리 프리미엄급 반얀트리 ▲가족형 리조트 앙사나 ▲아파트먼트 타입의 카시아 ▲이코노미급의 다와 ▲라구나 등 5개다.

카시아 속초는 연면적 12만175㎡, 지하 2층~지상 26층, 총 717실 규모로 속초 해변에 들어설 예정이다. 통상 분양형 호텔은 위탁운영은 브랜드가 맡고 호텔 운영에서 얻는 수익을 객실별 소유주가 배당받는 식이다.

한편, 서울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과는 은 현대그룹 계열사 에이블현대호텔리조트 소유로 반얀트리 호텔 앤 리조트 그룹이 위탁 운영하는 도심형 리조트다. 지난달 1일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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