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中무역갈등·코로나 장기화, 성장률 하방리스크'

한국은행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한국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5월 전망치(-0.2%)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16일 밝혔다.

한은 조사국은 이날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에서 "향후 성장흐름은 국내외 코로나19 전개양상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라며 "올해 성장률은 전망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당초 한은은 지난 5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은 -0.2%, 내년 성장률은 3.1%로 예상한 바 있다.

한은은 "민간소비 부진이 다소 완화됐으나,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라 비IT부문을 중심으로 수출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성장률이 전망치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 향후 잠재 하방리스크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미·중간 무역갈등 심화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등을 꼽았다. 다만 중국경제가 빠르게 정상화하고, 국내외 정책대응이 강화하고 있다는 점은 성장률이 오를 수 있는 부분으로 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대 초반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 측 물가압력이 약한 가운데 국제유가도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상수지는 흑자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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