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조치로' …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체력시험 기간 연장

지역별로 최대 8일까지 분산 시행
광주·전남은 시험일자 미정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소방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소방공무원 신규 채용 체력시험 일정을 지역별로 분산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체력시험은 지난달 20일 실시한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이달 13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전국 16개 시험장에서 진행하고 있다. 다만, 광주와 전남은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는 지역 상황을 고려해 아직 정확한 일정을 정하지 않았다.

소방공무원 체력시험은 일반적으로 하루에 모두 시행해 왔으나 올해는 거리두기를 위해 응시인원이 많은 경우 최대 8일 동안에 나눠 실시한다. 서울의 경우 7월28~31일 4일간, 경기는 8월10~14일 5일간, 충남은 7월21∼30일 8일간 동안 각각 진행할 예정이다.

응시자 중 자가격리자는 별도 날짜를 지정해 1명씩 체력시험을 보도록 했다. 확진자는 응시가 불가하다.

시험장소는 응시자 간 감염을 막기 위해 실외를 원칙으로 하되, 실내에서 시행할 때는 넓은 체육관을 선정하도록 했다.

수험생은 발열 체크와 마스크 착용을 확인한 뒤 시험장에 입장하게 되며, 시험 중에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한다. 또 체력시험 종목마다 손 소독을 시행하며 측정이 끝나면 장비를 소독한 뒤 다음 사람이 응시한다.

시험 대기 시에는 응시자 간 거리를 1.5m 이상 유지하고, 왕복 오래달리기는 옆 사람과 2m 이상 거리를 유지하도록 했다.

6개 종목으로 검정하는 소방공무원 체력시험은 종목별 취득 등급을 점수로 환산해 총점을 내고, 최종합격자 평가에 15%를 반영한다. 체력시험 후에 신체검사와 면접시험이 있으며 최종합격자는 각 시·도별 일정에 따라 발표한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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