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축산악취 3중 감시 여름철 악취관리 ‘박차’

축산악취 저감사업으로 민원 57% 감소

사진=익산시 제공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홍재희 기자] 전북 익산시가 축산악취로 인한 민원발생 농가에 대한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상시감시반을 운영해 여름철 악취관리에 박차를 가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축산악취 저감 원년의 해로 선포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사업비 80억 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축산악취 민원이 57%(26건→11건) 감소했다. 이는 실시간 관리체계와 강력한 단속을 병행한 성과로 평가된다.

시는 그동안 고질적으로 민원이 제기돼 온 대규모 사업장 ‘축협 경축자원화센터’와 ‘우주원 공동자원화시설’에 악취저감장치를 설치하고 ‘상지원 가축분뇨공동처리장을 밀폐’하는 등 환경개선을 완료해 북부권의 축산악취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소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악취저감사업에 참여한 축산농가는 축사 환경개선으로 폐사율 감소와 출하일수 단축 등의 효과로 생산성이 높아지며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여름철 폭염기 축산악취에 사전 대응키 위해 278개 축산농가에 악취 저감제 100t을 공급하고 축사 내·외부와 분뇨처리시설에 36개의 악취저감시설을 설치했다.

또한 악취저감시설을 완료한 농가 20곳에 악취측정 ICT 기계장비를 설치, 축산환경관리원 악취관제센터와 연계해 농가 스스로 축사 내부 악취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고질적인 민원발생 농가는 24시간 관리가 가능토록 무인악취 자동포집기 설치했으며 악취농도 확산 정도를 파악키 위한 악취지도 제작, 악취 상시감시반 연중운영 등 3중 감시체계를 구축해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저감시설 지원과 함께 강력한 행정규제도 병행하고 있다. 축산악취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농가는 악취신고 대상시설로 지정해 시설개선 명령이나 조업정지 등의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45개 농가에 대해 악취포집 단속을 실시하고 기준을 초과한 6개 농가(개선명령 1건, 개선권고 5건)에는 행정처분을 내렸다.

정헌율 시장은 “축산악취저감을 위해 농가 시설지원은 물론 강력한 단속을 시행해 조금씩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올해도 폭염에 대비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악취단속을 강화해 축산악취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홍재희 기자 obliviat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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