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 나무심기로 ‘환경친화도시’ 표방

민간특례사업, 시 재정여건 고려한 최적 대안 등

민간특례사업이 추진되는 배산공원 산책로 전경.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홍재희 기자] 정헌율 익산시장이 도시공원 개발의 당위성과 도심 속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환경친화도시를 표방하고 나섰다.

13일 정 시장은 간부회의서 “민간특례사업은 기존의 공원을 훼손하고 개발해 아파트를 짓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하며 “공원구역으로 지정만 해놓고 20년간 조성하지 못한 공원을 우리 시 여건에 맞춰 본격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정 후 20년 동안 공원이 조성되지 못한 이유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이다”며 “그럼에도 우리 시는 숲 조성에 대한 필요성을 깊이 인식해 현재의 재정여건을 고려한 민간특례사업이라는 최적의 대안을 찾은 것이다”고 피력했다.

이어 “민간특례사업으로 70% 정도는 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부지에는 아파트가 들어서면 도심공원을 낀 좋은 입지로 주변지역 인구 유입에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일몰제 적용으로 해제되는 익산시 도시공원은 19곳이며 면적 380만㎡으로 토지매입비만 4000억 원에 달한다. 시는 도심공원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민간공원 조성 특례제도를 활용한 선제적 해법을 모색해 인근 시군에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또 이날 회의에서 정 시장은 올해 국화축제는 완전한 취소가 아닌 컨셉 변경이라며 시민들만은 충분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주문했다.

정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존과 같은 방식의 국화축제는 취소됐지만 현재 상황에 맞게 컨셉을 변경해 시민들만을 위한 국화축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외지인의 출입을 차단하고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는 중지하되 시민들만은 도심곳곳에서 국화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식재한 국화들을 전시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신흥공원 및 핑크뮬리 정원을 조성해 코로나19 위기를 또 다른 도전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정 시장은 “하절기에는 시기상 나무심기를 할 수 없으니 대신 도심 전역에 화초심기로 변경 추진하고 도심 쓰레기 수거 등 도시경관 이미지 개선을 위해 희망근로사업 인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홍재희 기자 obliviat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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