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주도 ‘이미지 센서’ 특허출원 활발

특허청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 인간의 눈을 대신할 ‘이미지 센서’의 특허출원이 활발하다.

이미지 센서는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 자동차 등이 스스로 주변 상황을 인식·판단해 움직일 수 있게 하는데 필수적 요소로 꼽힌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카메라, 차량 블랙박스, 생체인식, 증강현실 등 다분야에서 활용되는 핵심부품으로 각광받고 있기도 하다.

9일 특허청에 따르면 이미지 센서 관련 특허출원은 지난 2015년 190건에서 2019년 263건으로 늘었다.

출원인별로는 내국인이 52.4%로 외국인을 앞서가고 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27.5%로 출원비중이 가장 높고 소니 16.3%, SK하이닉스 11.5%, TSMC(대만 기업) 7.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4대 글로벌 기업의 이미지 센서 특허출원은 전체 출원의 62.5% 비중을 차지한다.

세부 기술별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이미지 센서가 자동차 분야에 확대 적용되면서 어두운 곳에서도 효율적으로 동작하는 기술이 25%, 스마트폰 카메라의 고급화에 따라 선명도를 높이는 기술이 18%를 차지했다. 또 드론 및 개인방송의 증가에 따른 고해상도 기술출원도 14% 비중을 보였다.

이중 CMOS 이미지 센서는 휴대전화의 등장과 함께 발전했다. 1999년 카메라가 탑재된 휴대전화가 처음 출시되면서 선명하고 화려한 사진을 요구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발전한 것이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드론, AI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CMOS 이미지 센서가 적용되고 이에 따른 관련 출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분위기다.

특허청 전영상 반도체심사과장은 “이미지 센서는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드론 등 4차 산업혁명의 필수 부품으로 향후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된다”며 “핵심 부품의 기술 자립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이를 보호할 수 있는 강력한 지재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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