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 등 교육·시민 단체, 김승환 전북 교육감 ‘사퇴’ 촉구

“사자 명예 회복을 위해 끝까지 투쟁”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건주 기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전북 교육·시민 사회 단체가 ‘故 송경진 교사의 명예 회복 촉구’와 이를 외면하는 김 도교육감을 규탄하고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7일 이들 교육·시민 단체는 서울행정법원이 판결한 고 송경진 교사의 순직 인정과 관련, 고인의 명예 회복을 외면하며 오히려 항소 계획을 밝힌 김 교육감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김 교육감에게 항의 서한과 함께 규탄 집회 활동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김 교육감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는 이유에 대해 경찰 내사 종결과 학생들의 처벌 불원 외면, 법원의 순직 인정 판결 즉각 수용, 학생인권옹호관 즉각 철폐 등을 들었다.

한국 교총 하윤수 회장은 “많은 국민과 교육자들은 지난 달 19일 고 송경진 교사에 대한 서울행정법원의 순직 인정 판결로 고인의 억울함이 해소되고 명예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며 “그러나 김 도교육감은 사과는 커녕 오히려 항소 참여 의사를 밝혀 사자 명예 훼손은 물론 유족의 마음을 또다시 아프게 했다”고 규탄했다.

이 자리에서 고 송 교사의 아내인 강하정 씨는 “징계 중에서 가장 강한 징계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 벌 중에서 가장 무서운 벌은 사형이고 죽음이다”며 “남편은 학생 인권 센터와 교육청에 의해 죽음을 당했는데, 김승환 교육감은 죽은 사람을 죽이고 또 죽이려고 해 가슴에 대못이 박혔다”고 절규했다.

호남취재본부 이건주 기자 sclj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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