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국민 참여 환경 공모전' 12개 수상작 선정…158개 아이디어 접수

코이카, 사업·경영에 적용 가능 아이디어 도입 방안 마련해 이행 검토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이 환경 개발협력 사업과 친환경 경영에 대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모한 ‘국민 참여 환경 공모전’ 결과를 발표하고 12개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하여 환경 개발협력 사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일깨우고 환경 보호의 확산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기획된 이번 공모전은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20일까지 한 달간 진행됐다. 공모 결과 193명이 응모했으며 총 158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코이카는 주제 적합성, 창의성, 실현가능성 등을 심사해 환경 개발협력 사업과 친환경 경영 부문별로 각각 대상 1건, 최우수상 2건, 우수상 3건을 선정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상식은 진행하지 않고 수상자에게 이사장 명의 표창과 상금을 수여한다. 대상 수상자에는 상금 100만원, 최우수상 50만원, 우수상 30만원을 수여한다.

친환경 경영 분야 대상작으로 선정된 ‘월드프렌즈(World Friends)에서 지구프렌즈(Earth Friends)로 나아가는 e-코이카(Eco+KOICA)’ 아이디어는 해외사무소의 환경기여도 지표 도입, 임직원 환경 의무 교육 등 44개국에서 운영중인 해외사무소에서 이행해야 할 새로운 환경 이니셔티브(For Green Initiative)를 제시하여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환경 개발협력 분야 대상작은 ‘라오스 SDG13(기후변화대응) 달성을 위한 전기이륜차 보급사업’으로, 라오스 관광청과 협력해 주요 관광지에 전기 이륜차 대여 사업을 진행,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일 것을 제안했다.

환경 개발협력 분야 대상을 수상한 오세영(27) 씨는 “대상으로 선정되어 무척 기쁘다”면서 “라오스 사람들은 오토바이를 주로 타는데, 노후된 차량이 많아 대기오염의 주 원인이 되고 있어 이를 전기 이륜차로 대체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친환경 경영 분야 대상작에 대해 ”국내에 위치한 코이카 본부뿐만 아니라 해외 사무소에도 친환경 경영을 확대함으로써 기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환경 개발협력 분야 대상작은 ”탄소 배출로 인한 라오스의 환경 문제에 대한 상황 분석이 구체적이었으며, 전기 이륜차 대여사업이 온실가스 감축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친환경 경영 분야 △최우수상은 ‘KOICA Green Earth Campaign’, ‘Green&Smart Work, 출력 사무기기 클라우드 구축을 통한 페이퍼리스 업무환경’ △우수상은 ‘사물인터넷(IoT) 분리수거기 설치를 통한 자원 순환률 제고’, ‘KOMIS 출퇴근 카풀 게시판 운영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 절감’, ‘KOICA와의 계약(봉사단)에는 종이가 필요 없습니다’가 선정됐다.

환경 개발협력 사업 분야 △최우수상은 ‘매립대상 혼색 폐유리를 재활용하여 친환경 건축자재 생산 지원’, ‘캄보디아 공공 수소전지 오토바이 구독 서비스 사업’, △우수상은 ‘멕시코 유기성 폐기물의 친환경처리 및 바이오 가스 생산사업’, ‘베트남 하노이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시범마을, 블록체인을 활용한 코이카 숲’이 선정됐다.

코이카는 이번 공모전 수상작으로 선정된 친환경 경영 아이디어에 대해 내부 도입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환경 개발협력 사업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실제 사업 공모 시 참고할 계획이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국민의 아이디어와 코이카의 핵심 가치인 4P(사람, 평화, 번영, 환경)에 기반하여 친환경적인 경영을 실천하고 환경 개발협력 사업을 적극 이행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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