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밖 번진 집단감염·깜깜이 환자…코로나19 신규확진 39명(상보)

주로 노인들이 참석하는 다단계식 건강용품 판매업체의 세미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졌다. 현재 확진자는 업체 직원과 제품 판매원들이고 아직 세미나 참석자 중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검사 대상이 200명에 육박하고 참석자 대부분이 노인이라 고위험군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사진은 4일 오후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사무실 입구.[이미지: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5일 새로 확인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는 3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34명, 나머지는 경북에서 2명, 대구와 충남에서 각 1명씩 나왔다. 검역단계에서 확인된 환자도 1명 있다.

코로나19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지역발생으로 분류된 환자가 34명, 해외유입사례로 분류된 이는 5명으로 파악됐다. 서울과 인천 확진자는 모두 지역사회 발생 사례다. 교회 소모임을 통한 집단감염과 추가 전파, 방문판매업체 집단감염 등 산발적인 사례에서 환자가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하루 신규확진자 수 규모(39명)는 어제와 같은 수준이다. 인구가 몰려 있는 수도권 지역에서 감염집단 자체가 늘면서 그에 따른 추적관리대상이 늘어 앞으로도 환자 증가추이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6월 들어 확인된 확진자는 이날까지 총 200명으로 하루 평균 40명꼴로 확인되고 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이른바 생활방역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기준 가운데 하나인 '하루 신규 확진 50명 미만'에 근접한 수치다.

충남에서 확진된 환자는 아산에 사는 60대 여성으로 앞서 지난 2일 첫 환자가 확인된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를 다녀온 적이 있는 이다. 이 집단은 고령자가 많아 증상이 악화되거나 인명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커 방역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경북 영천에서는 기숙학교의 20대 여성 교사가 확진, 학생들을 귀가조치시키는 한편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중이다.

전일 하루 진단검사는 1만7102건을 진행, 누적 진단검사는 99만960건으로 늘었다. 어제 하루 사망자는 없었으며 격리중 환자는 889명으로 전일보다 32명 늘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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