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면세재고 판매…발렌시아가·생로랑 최대 50%↓

신세계면세점, 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서 10시 개시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신세계면세점을 필두로 대형 면세점들아 해외 명품 재고 판매에 나선다.

신세계면세점은 3일 오전 10시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공식 온라인몰()인 '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서 재고품을 예약 판매한다. 브랜드는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생 로랑' '발렌티노' 등 4개로, 먼저 예약을 통해 판매가 확정된 물량만큼만 실제 통관을 거쳐 판매된다. 가격은 백화점 정상가 기준 10~50% 수준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달 26일부터 7월2일까지 진행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롯데백화점 4곳과 아웃렛 등 오프라인 매장서 10여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기존 명품 브랜드들을 보유하지 않은 백화점을 중심으로 별도 해외 명품 판매 행사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물량은 약 200억원 규모로 가방, 구두, 잡화 등 액세서리 중심으로 판매된다.

신라면세점의 경우 이달 중 재고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재고품 판매 여부가 미정이다. 오는 9월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성을 앞두고 있어 물량 확보가 시급한 데다 업력이 짧아 상대적으로 보유 물량이 적은 만큼 재고 부담도 적기 때문이다.

이번 면세 재고품 판매는 관세청과 면세점 등 민관 협력의 결실이다. 지난 4월 29일 관세청이 오는 10월 29일까지 한시적으로 장기재고 국내 판매를 허용한 이후 2개여월만이다. 당초 예상된 7월보다 한 달 빠르다. 장기 재고의 20% 소진 가정 시 약 1600억원의 유동성 재원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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