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커머스 발판 삼아 페이도 성장…'카카오 목표주가 30만원 육박'

커머스 고성장에 페이·증권 시너지
순조로운 신사업…모빌리티·웹툰 모두 '성공적'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이미 지난 3월 연저점 대비 2배 넘게 주가가 치솟은 카카오가 여전히 성장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커머스 성장을 기반으로 카카오페이, 증권 등 금융 서비스 확장까지 촉발되고 있으며, 신규 사업 역시 성과가 나타나고 있기 떄문이다.

1일 신한금융투자는 카카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9만5000원으로 25.5% 올렸다. 연저점인 12만7500원(3월19일)의 219%에 달하는 신고가 27만9500원(5월26일)을 기록했음에도 여전히 성장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우선 커머스 성장이 주효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문종 신한금투 연구원은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모바일 쿠폰부터 시작해 현재는 선물 받은 사람이 배송지만 입력하면 되는 편의성을 기반으로 상품의 다양성은 확대되고 단가는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며 "'톡딜'도 2 명 이상 구매 시 할인 및 포인트를 제공하는 소셜 기능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등 메신저 기반의 장점으로 독자적인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 밖에 카카오톡 채팅창에서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며 구매가 가능한 기능 등이 추가되면서 커머스 생태계가 확장, 광고와의 시너지도 강력해졌다는 설명이다.

커머스 성장은 카카오페이 결제액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커머스 성장이 결국 금융 서비스 확장의 촉매제인 셈으로 결제 빈도와 잔액이 증가하며 페이증권을 통한 이자 지급, 상품 추천 등이 가능해진다"며 "이미 카카오페이 월이용자는 2000 만명 이상으로 증권 및 은행과의 연계가 확대될수록 상품판매 채널로서의 역할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회사 이익 개선도 순조롭다. 지난 1분기 카카오 신규사업 영업적자는 223억원으로 2018년 이후 분기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블루를 통한 택시가맹사업을 확대해 현재 5000대를 운행 중이다. 연말 1만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연구언은 "웹툰 등 콘텐츠 부문인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일본)은 이익 레버리지가 나는 구간"이라며 "하반기에는 톡TV 출시로 제작 역량과 배우 지적재산권(IP) 파워가 확인되며 카카오 M 가치 재평가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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