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LG디스플레이, LCD TV 패널가격 하락…목표주가 14%↓'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9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직전보다 14% 내린 1만2500원으로 제시했다. LCD TV패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익 개선 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4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지난해 12월부터 상승했던 LCD TV 패널 가격은 하락반전했다. 최근 TV세트업체들은 올해 LCD TV 패널 수요를 기존 대비 20%가량 낮췄다.

5월 32인치, 55인치, 65인치 LCD TV 패널가격은 33달러, 107달러, 166달러로 4월 대비 각각 8.3%, 4.4%, 3.4% 하락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월에도 LCD TV 패널 가격 하락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2분기 매출액은 4조86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업적자는 34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325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말부터는 전략고객향 스마트폰용 POLED가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스마트폰용 POLED 판매량은 전년대비 3배 이상으로 예상된다. 소현철 연구원은 “POLED 사업에서 영업적자가 6960억원 축소될 수 있다는 의미로 2021년 POLED 사업은 스마트폰용 뿐만 아니라 자동차용 POLED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국 광저우 OLED TV라인은 3분기 OLED TV 주문 추이를 확인한 후 가동률 조정이 이뤄질 계획이다. 최근 일본 TV 업체들은 국내 시장에서 OLED T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어 하반기 OLED TV 수요는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

소현철 연구원은 “2분기 LCD TV 패널 가격하락세 지속 , 올해 영업적자 지속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다만 하반기엔 OLED 사업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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