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석기자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동화기업은 친환경 수지, 표면재에 이어 전해액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외형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동화기업은 지난해 8월 국내 대표 전해액 제조사인 파낙스이텍을 인수했다. 동화기업이 인수한 파낙스이텍은 중국과 일본이 독점하던 전해액의 국산화를 최초로 성공시킨 기업이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글로벌 시장 점유율 10위권 내 위치를 고수하며 관련 시장을 이끌었다. 현재 동화기업은 국내 전해액 생산량 총 규모의 3분의 1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해외 사업장 진출도 진행 중이다. 중국, 말레이시아에 이어 최근 헝가리에도 전해액 신규 사업장을 검토하며 해당 분야에서 굴지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시작된 동화기업 헝가리 전해액 공장 건설은 부다페스트 인근 소쉬쿠트(Soskut) 지역에 공장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현재는 공장 건설을 위한 인허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내년 하반기 준공을 완료할 계획이다. 헝가리 공장 완공 시 연간 5만3000톤의 전해액 생산 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여기에 미국 현지 공장 설립 또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화기업은 고체 전해질 분야 연구개발 및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해당 분야의 연구를 본격화한 동화기업은 2019년에는 그 능력을 인정받아 고체 전해질 관련 관련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과제 수행 역량 또한 검증하며 2020년에도 해당 상용화 국책과제를 이어오는 중이다.
이시준 동화기업 화학 총괄 사장은 “동화기업 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화학 분야 사업 다각화와 신규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투자를 통해 연구 개발 역량을 더욱 확대하여 화학 분야에서도 그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