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백종민특파원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경제 선임보좌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미국의 실업률이 5∼6월에 20%대로 정점을 찍은 후 대선이 열리는 11월에도 두 자릿수에 머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해싯 보좌관은 24일(현지시간) CNN방송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더 많은 나쁜 (실업률) 데이터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5월 실업률이 22∼23%에 이를 수 있다면서 2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지난 4월 실업률은 전월의 4.4%에서 14.7%로 폭등했다.
그는 6월에도 실업률이 5월보다 소폭 오를 수 있지만, 그 이후 하락세로 반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업률은 경기에 후행하는 지표인 만큼, 기업 활동이 회복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해싯 보좌관은 미 대선이 치러지는 11월 실업률이 두 자릿수가 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9월이나 10월까지는 완전고용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이라면서도 "백신이 개발된다면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해싯 보좌관은 미 경제 전망과 관련해 "3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부양책과 관련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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