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강샤론기자
(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강샤론 기자]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경찰청이 오 전 시장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실시해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16~17일 사이 오 전 시장과 정무라인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확보한 휴대폰 증거물을 분석 중이다. 경찰의 압수수색은 오 전 시장이 사퇴한 지 23일 만에 이뤄졌다. 오 전 시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정무라인은 오 전 시장 성추행 이후 사건 피해자 측과 만나 오 전 시장 사퇴 시기와 사퇴 공증 등을 의논하는 등 이번 사건 수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불가피하다.
경찰이 오 전 시장과 정무라인 사이의 통화나 문자메시지 내용을 조사하면 사건의 매듭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압수수색 등 수사와 관련된 상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사퇴 회견 이후 경남 거제의 한 펜션 등에서 칩거했던 오 전 시장은 딸을 통해 지난 16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 부산시장 관사의 짐을 사저로 옮겼다.
영남취재본부 강샤론 기자 sharon7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