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집단발병, 대응 가능 수준…거리두기 조정할 위험은 아냐'(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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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정부가 이태원 클럽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에 대해 "의료체계가 대응 가능한 범위 내에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 체계를 조정할 수준의 위험도 증가는 아니라는 판단을 한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하루 평균 10명 내외로 확진 환자가 발생하는 등 환자 발생 추이는 점차 안정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68명이다. 클럽 방문자가 89명, 이 환자들로 인한 추가 전파가 79건 발생했다. 클럽 관련 진단검사는 지금까지 6만5000여건 시행됐다.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환자 수는 18.4명이며 집단발생은 1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는 13건으로 전체의 5.1%다. 방역망 내 환자 관리비율은 80% 미만으로 이를 모두 종합할 때 국내 방역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 중대본의 판단이다.

다만 클럽 방문자의 접촉자를 중심으로 4차 감염까지 나타났고 11개 시도에서 환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이 광범위해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총괄반장은 "방역당국이 모두 파악하지 못한 조용한 전파자가 지역사회에 존재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면서 "4월24일~5월6일 이태원 일대를 방문하고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이들은 지금이라도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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