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개인 투자자 급증에 키움증권 신규계좌 43만개 개설…점유율 23% 초과 달성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지난 3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급증하면서 키움증권의 신규 계좌 개설수도 크게 늘었다.

6일 키움증권은 전월 신규계좌 수가 43만1000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한달 동안 신규 계좌가 14만3000개 이상 개설돼 시장의 이목을 끈지 두 달 만에 200% 이상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특히 증시가 폭락했던 3월 19일에는 하루만에 신규 개설된 계좌 수가 최대 3만752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15년 연속 주식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키움증권은 개인시장에서의 점유율이 꾸준히 30%를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1일 기관 및 외국인을 통합한 전체 주식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이 23%를 초과 기록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이는 지난해 11월 22% 달성 이후 4개월여만에 또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 해외주식거래에서도 3월 약정 3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150% 이상의 증가세로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해외파생상품에서는 풀랫폼의 장악효과로 시장점유율 40%를 상회했다.

키움증권은 역사적 변동성 장세 속에서 3월 한달 간 약정환산금액은 211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194%, 전월대비 67%의 증가폭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27일, 일 최대 약정환산금액 16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리테일 전 부문의 견고한 실적 성장세를 견인했다.

김희재 키움증권 리테일총괄본부장은 "우량종목을 저가에 매수하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시장참여 덕분에 리테일 부문에서 역대 최고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분기는 국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을 거치며 3월 국내주식시장 거래대금이 565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8%, 전월대비 68% 급증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