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정부 R&D사업 유치 위한 '산업혁신 아이디어' 공모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종효 기자] 부산시와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이 산업구조 혁신을 통한 지역경쟁력 강화와 4차 산업혁명 미래기술에 대한 선제 대응을 위해 '2020년도 대외협력 기획지원사업'에 참여할 지역 공공기관과 기업을 다음달 10일까지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 지역의 우수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해 산업혁신을 이끌 연구개발(R&D) 사업을 기획하는데 필요한 사업비를 지원하고, 결과물인 기획보고서를 바탕으로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을 유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기획할 과제는 부산시 7대 전략산업(마트 해양, 지능형 기계, 미래 수송기기, 글로벌 관광, 지능정보 서비스, 라이프케어, 클린테크)을 포함해 산업구조 혁신과 신산업 창출이 가능한 산업 전 분야가 해당된다. 최종 기획과제는 전문평가위원회에서 다음달 중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 형태는 혁신 주체를 기준으로 '공공기관협력 기획지원사업'과 '현장 수요기반 기획지원사업' 두 가지로 운영된다.

공공기관협력 기획지원사업은 지역 소재 정부 출연연구소, 전문생산기술연구소, 시 출연기관 등 2개 이상의 혁신기관이 공동수행하는 조건이다. 예를 들어 정보통신(IT) 기관과 교통·시설물 운영기관이 연계해 재난·안전 기술개발 사업을 제안하거나 물류·항만·해양·기계 관련 공공기관 간 협력으로 첨단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기획이 가능하다. 총 6개 과제에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현장 수요기반 기획지원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촉진과 역량 강화가 목적으로 기업이 주관기관이 되며 산·학·연 연계형과 컨설팅 연계형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산·학·연 연계형은 산·학·연이 협력해 기업의 기술수요가 있는 과제를 기획하는 방식이고, 컨설팅 연계형은 기업과 연구개발 서비스업으로 등록된 컨설팅 기업과의 매칭을 통해 기획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에는 총 8개 과제에 1억200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BISTEP은 올해부터 '지역혁신사업 상시제안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지역 연구자, 산업계 관계자 등이 가진 기술수요와 사업 아이디어를 상시 제안받아 평가를 거쳐 우수제안으로 선정되면 대형 국책사업 기획 및 정책 수립에 활용한다. 또 제안자의 의견을 청취해 전문가 매칭, 상세기획 지원, 국비유치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상시제안 방법은 부산과학기술정보서비스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시스템으로 제출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정부 R&D 예산이 2019년도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24조2000억원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역 산업혁신을 이끌 R&D사업 유치를 위해 지역 혁신기관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BISTEP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당초 계획된 '대외협력 기획지원사업 설명회'를 취소하고 홈페이지에 설명 자료를 게시하는 한편, 전화 및 이메일로 사업에 대한 상세 설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산업과학혁신원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영남취재본부 김종효 기자 kjh05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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