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신원기자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미국 유명 전염병 연구학자가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체계에 대해 극찬했다.
13일 윌리엄 샤프너 밸드더빌트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박사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국 정부와 방역당국은 아주 강력한 대응조치를 취했고,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국에서 배운 여러 교훈들이 다른 나라로 전파가 됐을 때 그 나라들에게 큰 이익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아주 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정확하게 누가 감염이 됐고, 이 사람들을 정확하게 추적까지 하고 있다"며 "미국의 경우 이런 검사가 대규모로 진행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한국에서 배워야 할 중요한 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보 공개 투명성'에 대해서도 "정직하게 투명하게 정확한 정보가 방역 당국으로부터 국민에게 전달될 때 이것이야말로 신뢰를 샇아가는 기반과 토대가 돼준다"며 "이런 투명성과 신뢰야말로 국민의 협조를 끌어내는 데 기초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이나 이탈리아가 자국 내 이동제한조치를 취한 반면, 한국에서는 대구경북 지역에 차단을 내리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는 '가장 감명 깊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박사는 "어떻게 이렇게 성공적으로 열린 시스템이 작용되는지 굉장히 감동을 받고 있다"며 "우리 세계에 알려지지 않은 무슨 비밀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할 지경"이라고 했다.
또 "한국 정부가 얼마나 지금까지 훌륭하게 방역 작업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전 세계에 얼마나 좋은 선례를 남기고 있는가 여기에 찬사를 보낸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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