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마스크 품귀현상?…중국서는 바로구매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마스크 10장에 4만7000원. 주문하면 48시간안에 한국에서 직접 발송.

한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전자상거래에서 한국산 마스크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인기몰이 중이다.

25일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JD닷컴과 타오바오 등에서는 한국산 KF94 마스크가 10장에 269위안(약 4만7000원)정도의 시세를 형성하며 판매되고 있다. 중국에서 1장당 4700원 가격꼴로 팔리는 한국산 마스크들은 주로 5개, 10개, 20개 등 묶음 단위로 판매중이다. 가격은 브랜드 상관없이 비슷한 시세를 형성중이다.

주문창에는 주문과 함께 48시간안에 한국에서 우편으로 직접 발송한다는 내용의 중국어 설명이 한국어가 적힌 마스크 겉포장지 사진과 함께 게재돼 있다.

한국에서는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고 있지만 중국 인터넷 상에 풀린 많은 한국산 마스크 브랜드들은 대부분 재고가 남아 있는 상태로 주문이 가능한 상황이다. 한국에서 통상 KF94 마스크 한 개가 2500원 전후에 팔리고 있는 점을 감안할때 중국에서 판매되는 가격이 배 정도로 비싸지만 중국인들은 한국산 마스크의 품질에 대해 상당한 신뢰를 갖고 있어 인기몰이 중이다.

일부 중국 소상공인들은 다이거우로 불리는 중국 보따리상들을 이용해 한국에서 마스크를 조달해 중국인들에게 팔고 있다. 주로 위챗 같은 모바일 메신저로 고객들을 끌어모은 후 구매의사를 물은 뒤 발송하는 형태다. 상인 대부분은 '진짜 한국산' '바로 배송' 등을 강조하며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

최근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 "한국산 마스크 샀는데 정품인지 확인해주세요"라는 해시태그가 순간 실시간 인기 해시태그로 오르기도 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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