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의기자
중국 우한에서 온 교민들이 31일 오전 김포공항에 착륙한 전세기에서 내리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31일 정부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 368명 중 1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의심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의심 증상을 보인 귀국자 18명 가운데 12명은 우한 톈허공항 검역 과정에서 증상이 발견됐고 김포공항 검역에서 추가로 6명이 증상을 보였다. 이들 가운데 14명은 국립중앙의료원, 4명은 중앙대학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병상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증상이 있는 귀국자는 기내 2층의 별도 공간에서 격리돼 비행기를 탔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들과 항공기를 같이 탔던 접촉자들에 대한 대책이 준비돼 있다"며 "이날 오후 2시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 때 상세하게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증상이 없는 나머지 교민 350명은 정부가 준비한 버스에 탑승해서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한다. 200명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150명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가서 생활을 하게 된다.
이날 톈허공항에 집결한 교민은 369명이었으나 1명은 중국 당국의 사전검역에서 증상이 발견돼 탑승하지 못했다. 김 차관은 "나머지 탑승 신청자를 태우기 위한 추가 전세기 운항 협의를 중국 당국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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