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기자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이두현 비보존 대표가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루미마이크로를 인수한 구체적 이유와 비보존의 상장 방안에 대해 직접 밝혔다.
이 대표는 루미마이크로 임시주주총회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의장으로 취임했다. 이두현 대표는 "루미마이크로 인수는 비보존의 제약 사업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며 "오피란제린의 신약 승인 시점에 맞춰 생산 관련 인프라 확보와 영업 및 판매를 위한 플랫폼 확보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임상 3상 결과가 나온 뒤로 상장 관련 변수가 많아진 것은 사실"이며 "상장 방안에 대해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러 방안 중 하나는 루미마이크로와의 우회상장"이며 "루미마이크로를 통한 비보존의 우회상장 관련해 내부 및 외부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활발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비보존 주주가 고려할 수 있는 하나의 옵션이고 효율적이며 합리적인 상장 방안을 갖춰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비보존은 오는 31일 루미마이크로에 2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볼티아에서 200억원, 비보존에서 150억원 등 350억원을 투자했다.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지 불과 두달만에 200억원의 자금을 신규 투입한다. 루미마이크로에 투입한 자금은 총 550억원에 달한다. 비보존과 루미마이크로의 연대가 강화되고 있다.
공지문을 통해 "루미마이크로와 비보존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비보존을 글로벌 헬스케어 컴퍼니로 키우겠다"는 이두현 대표의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
비보존은 자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에 대한 향후 임상 계획도 확인했다. 1차 지표의 유의성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비보존은 엄지건막류에 대한 임상 3b상의 첫 환자 등록을 오는 4~5월경으로 목표하고 최종 프로토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비보존은 올해 3건의 임상 3상을 진행한 후 내년 중 NDA를 완료해 2022년에 미국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