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주인턴기자
[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4·15 총선 출마를 선언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원종건 미투'와 관련해 "당 대처가 빨랐다"고 평가했다.
28일 JTBC 정치부회의'에 출연한 고 전 대변인은 '데이트 폭력'으로 논란을 빚은 민주당 영입인재 2호 원종건씨에 대해 "당도 본인도 신속하게 결정했다. 당이 이번 선거를 얼마나 중요하게 보는지 절박하게 보는지 볼 수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7일 원씨는 전 여자친구 A씨로부터 '데이트 폭력' 가해자로 지목당했다. A씨는 원씨로부터 '성 노리개 취급,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비판 여론이 일자 원씨는 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반납했다.
한편 고 전 대변인은 주변에서 총선 출마를 제안할 때마다 견디기 괴로웠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총선 출마 요구를 많이 했다. 선거 날짜가 다가올수록 수위가 점점 강해졌다. 견디기가 참 괴로웠다"고 했다.
고 전 대변인은 "서울 광진을에서 총선 출마 예정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서울 동작을에서 출마 예정인 나경원 전 한국당 원내대표 중 누구와 붙고 싶냐"는 질문엔 "저로서는 어디에 나갔을 때 승산이 있을 것인가? 그리고 그로 인한 파급이 얼마나 더 클 수 있을 것인지 정밀하게 분석해야 하는데, 그래서 제 욕심만 가지고 할 수 없다"고 답했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