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석기자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지난해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온라인이 14.2%나 늘었다. 정부는 즉시성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문화 흐름과 모바일 기술발전 등의 영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온·오프라인 주요 유통업체 26곳의 지난해 매출 동향을 조사하니 온라인 유통업체 13곳은 전년 대비 14.2%, 오프라인은 0.9% 감소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매출 증가 이유로는 즉시성·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문화 확산과 인터넷·모바일 기술발달 및 배송강화에 따라 온라인 쇼핑 성장 등이 꼽혔다.
온라인 판매중개와 온라인 판매는 각각 15.9%, 9.9% 증가했다. 2018년에도 전년 대비 29.7%, 11.5%씩 늘었는데, 지난해에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온라인 판매중개는 상품추천·간편결제·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활용 등으로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신선식품 배송이 강화된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식품 매출이 전년 대비 37.4% 증가하는 등 눈에 띄는 실적을 낼 수 있었다.
온라인 판매는 상품추천·간편결제 등을 통해 편의성을 높여 대부분의 상품군의 매출이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출은 편의점을 제외한 대부분 부문에서 매출이 줄었다. 준대규모점포(SSM·-1.5%), 백화점(-0.1%), 대형마트(-5.1%) 등의 매출이 쪼그라들었고 편의점(4.1%)만 늘었다.
SSM은 업태간 경쟁이 심해져 구매 수(-2.1%)가 감소했다. 식품(-1%) 매출도 줄었다. 백화점은 해외유명브랜드(18.5%)는 성장했지만, 여성정장(-6%), 여성캐주얼(-11.1%), 남성의류(-3.5%) 등 의류 매출이 줄었다.
대형마트도 SSM처럼 업태간 경쟁이 격해져 가전·문화(-8.5%), 가정·생활(-5.8%), 식품(-2.4%) 등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감소했다.
편의점은 지속적으로 점포 수가 늘고 소비 트렌드가 바뀐 덕분에 매출이 늘었다. 2018년 12월 3만5676곳이었던 편의점 점포는 지난해 6월 3만6595곳, 12월 3만7811개로 늘었다. 가공·즉석식품, 비상상비약 등의 소비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