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인스트루먼츠, 작년 4분기 보수적 가이던스 덕에 어닝서프라이즈”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exas Instruments)가 지난해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다만 보수적인 가이던스 덕으로 고무적인 실적은 아니었다는 평가다.

2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3억5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1.12달러를 기록해 각각 컨센서스를 2.6%와 9.4% 상회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고무적인 실적은 아니었다는 평가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하락해 5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며 “4분기에 업황에 유의미한 개선이 있었다기보다는 바닥을 치고 올라오는 구간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는 분기 매출액 31억2000만~33억8000만달러와 EPS 0.96~1.14달러로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컨센서스 수준의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문 연구원은 “다음 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하락을 예고하는 등 이번 가이던스 역시 보수적인 편이지만 작년 3분기 실적발표 때와 비교해 회사의 기조는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회사는 작년 4분기를 수요 안정화의 시기로 평가했으며, 고객사와 채널이 2017~2018년 축적한 재고가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파악 중이라고 설명하고 있어 회사가 사실상 지난해 4분기 바닥을 다졌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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