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문희상 아들, 아빠찬스로 100m 달리기 99m서 출발하는 격'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 북콘서트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2020년 총선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의 공천 여부'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쏟아지는 비난을 피해 (더불어민주당이) 잠시 (경기 의정부갑 지역구를) 전략공천지역으로 묶어 놨지만 그거 살살 눈치 봐가며 슬쩍 해체하려 할 것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사람들이 유권자 농락하는 데에 아주 능숙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100m 달리기에 비유하자면 문 의장 아들은 남들 원점에서 출발할 때 아빠찬스로 99m 지점에서 출발하는 격"이라며 "겨우 1m 달려놓고는 공천 받으면 아마 숨을 헐떡헐떡거리며 '아빠의 길을 달렸지만 아빠찬스는 쓰지 않았다, 이 모두가 지역구민의 선택이요, 내가 기울인 노력의 덕'이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1대 총선의 중요 포인트는 문 부위원장의 공천 여부라고 주장했다. / 사진=진중권 페이스북 캡처

진 전 교수는 "그의 공천은 대한민국이 근대 시민사회에서 봉건적 세습사회로 퇴행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문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의정부시갑 상임부위원장은 전날(16일) 민주당 의정부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역구는 문 의장이 6선을 지낸 곳이다.

한편 민주당은 17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의정부갑을 포함한 15곳을 전략공천 대상지역으로 확정했다. 전략공천은 경선없이 당 지도부가 후보를 정하는 곳이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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