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최대 규모 물류센터 대구에 짓는다

30일 착공식…권영진 대구시장, 추경호 의원 등 각계 주요 인사 참석

권영진 대구시장(왼쪽에서 네 번째), 김범석 쿠팡 대표(왼쪽에서 다섯 번째), 추경호 국회의원(오른쪽에서 네 번째) 등 각계 주요 인사가 30일 오후 대구 국가산업단지에서 진행된 '쿠팡 대구 첨단물류센터 기공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쿠팡이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에 최첨단 물류센터를 마련한다. 지금까지 쿠팡이 건설한 물류센터 가운데 최대 규모다.

쿠팡은 30일 오후 권영진 대구시장, 대구 달성군 추경호 의원, 김범석 쿠팡 대표 등 각계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달성군 구지면 대구 국가산업단지 부지에서 물류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쿠팡은 2015년 11월 대구시와 친환경 첨단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대구시,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논의를 거쳐 2021년까지 축구장 46개 넓이, 약 10만평 규모의 초대형 '풀필먼트 센터'를 건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총 투자비용은 약 3200억 원에 이른다.

쿠팡 대구 물류센터는 로켓배송을 위한 전국 단위 물류 시스템 구축 계획의 주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대구 물류센터는 영남 전역 외에도 충청과 호남지역까지 커버할 수 있는 물류 거점으로 전국 물류 네트워크의 핵심 설비 가운데 하나가 될 예정이다.

대구 물류센터는 앞으로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주민 우선 고용을 통해 대구지역에 25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게 되는 것은 물론 물류센터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연관 산업의 성장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전국으로 확대되는 쿠팡의 물류 네트워크는 2000개가 넘는 대구 지역 연 매출 30억 원 이하 기업들에게 더 큰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대구 및 영남권의 로켓배송 속도는 더욱 빨라지게 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쿠팡의 최대 물류기지가 대구에 지어지는 것 자체도 의미 있는 것이지만 이것은 쿠팡과 대구시 협업의 시작일 뿐"이라면서 "앞으로 AI, 로봇을 통한 물류시스템 고도화, 자율주행 배송 도입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대구시와 국토교통부, 산업자원부 등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덕분에 쿠팡 물류센터를 착공해 영남권은 물론 남부 지역 고객들에게 더 좋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쿠팡은 이런 투자를 지속하면서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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