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고 SUV 거래 1위는?…싼타페 제친 쏘렌토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올해 중고차 시장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기아자동차 쏘렌토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중고 SUV 왕좌를 차지했던 현대자동차 싼타페(DM)는 2위로 밀려나고 올 뉴 투싼이 새롭게 순위에 진입했다.

29일 SK엔카닷컴이 올해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고차 등록 매물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SUV 차량 등록 대수 1위는 1만1226대 등록된 올 뉴 쏘렌토(2014~2017년식)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싼타페 DM(2012~2015년식)이 2위, 싼타페 더 프라임(2015~2018년식)이 3위로 집계됐다.

지난해까지 순위 5위에 들었던 스포티지R은 올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올 뉴 투싼(2015~2018년식)이 4위로 진입했다. SK엔카닷컴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순위 변화가 가장 두드러진 차종은 SUV였다"며 "특히 쏘렌토를 비롯한 기아차의 인기가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기아차 2017년식 올 뉴 쓰렌토

현대차 2015년식 싼타페 DM

세단과 SUV, 경차 등 전 차종을 포함한 올해 중고차 등록 대 수 1위는 총 2만9248대로 그랜저 HG(2011~2016년식)가 차지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민 세단의 위상을 이어갔다.

지난해 2위를 기록했던 그랜드 스타렉스(2만684대)는 올 뉴 카니발(2만932대)에 2위 자리를 내줬다. 다음으로는 기아차의 경차 베스트셀링 모델 레이가 1만5551대로 4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순위권 밖이었던 현대 아반떼AD는 5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유종별로 보면 중고차 등록 대 수 중 가솔린 차랑이 전체의 50.3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디젤 차량은 39.4% 수준에 그쳤지만 가솔린 비중은 지난해보다 줄었고 디젤의 비중은 오히려 높아졌다. 등록 대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한 차종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전기차 중고차의 등록 대수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었으며 하이브리드차는 3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SK엔카닷컴 관계자는 "올해 국내 신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판매가 상승세를 보이고 거래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면서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도 친환경차의 비중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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