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나 수증기로 버린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정화한 처리수를 저장하기 위한 탱크가 지어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발생하는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거나 수증기로 날려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3일 오염수처리대책위원회를 통해 오염수 처분방안으로 해양 방출, 수증기 방출, 이 두 가지를 병행하는 안 3가지를 제시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은 지역 주민들과 이웃나라의 반대에도 바다나 대기에 오염수 방류를 단행할 전망이다.

후쿠시마 1원전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켰다. 현재 원전 부지에는 1000개에 달하는 대형 탱크에 약 110만t의 오염수(처리수)가 저장돼 있다. 이 오염수는 하루 평균 약 170t씩 증가하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가 2016년 11월부터 가동 중인 오염수처리대책위 전문가 소위원회는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의 해양 방출이 국가가 정한 기준치 이하로 희석해 바다에 흘리는 방법이라며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가 처리수라고 부르는 오염수는 원자로 내의 용융된 핵연료를 냉각할 때 발생하는 오염수에서 정화장치를 이용해 트리튬(삼중수소)을 제외한 방사성 물질(62종)의 대부분을 제거한 물이다. 그러나 여기에도 인체에 치명적인 세슘-137, 스트론튬을 포함한 방사성 물질이 남아있어 환경단체들은 방류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어업에 종사하는 후쿠시마 주민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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