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디거 향해 '원숭이 소리' 내'…경기도, 응원도 '완패'한 토트넘

토트넘 손흥민이 22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중 상대 안토니오 뤼디거와 충돌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토트넘 손흥민의 퇴장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첼시의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가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23일(한국시간) 안토니오 뤼디거는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를 마치고 자신의 트위터에 "축구 경기에서 또 한 번 인종차별을 목격해 슬프다"는 글을 올렸다.

BBC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두 팀의 경기 후반전 도중 뤼디거를 향해 원숭이를 흉내 내는 소리 등 인종차별로 의심되는 행위가 확인됐다.

뤼디거는 앞서 발생한 손흥민의 퇴장 상황 때 상대 선수였다. 볼을 다투다 뤼디거에게 밀려 넘어진 손흥민이 발을 뻗어 뤼디거의 가슴을 가격해 후반 17분 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후 뤼디거는 관중석에서 자신을 향한 인종차별적 언행이 있었다고 주장했고, 장내에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경고 방송이 나오는 등 경기는 한참 중단됐다가 다시 진행됐다. 첼시의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 쪽으로는 음료 캔으로 보이는 물체가 날아들기도 했다.

토트넘은 경기 후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이번 사건에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어떤 형태의 인종차별주의도 용납할 수 없으며 홈 경기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린 이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해당 팬을 찾아 경기장 출입 금지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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