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 R&D예산 24.2조원…올해 대비 18% ↑

2020년도 과기정통부 예산, 16.31조원으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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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는 총 16조3069억원 규모의 과기정통부 '2020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10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의 14조8496억원 보다 1조4573억원(9.8%) 증액된 규모이며, 당초 정부안인 16조2147억원 보다도 922억원 증액된 것이다. 아울러 정부 연구개발(R&D) 전체 예산은 24조2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18.0% 증액됐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 및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공지능 대학원 설립 확대를 통해 핵심인재를 확보하는 등 '세계 1등 인공지능 국가'를 실현하기 위해 총 2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역량 있는 연구자가 단절 없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개인연구와 집단연구 지원을 대폭 확대해 총 1조5197억원을 투입한다.

일본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를 위한 원천기술 개발 및 신뢰성 평가 테스트베드 구축과 ICT 분야 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예산은 대폭 확대돼 총 3396억원이 반영됐다. 바이오·헬스,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등 3대 핵심 신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혁신성장을 확산·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총 5250억원의 예산이 확정됐다. 특히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을 기반으로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에 대한 본격적 투자를 통해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술역량을 키우기 위한 대형 신규사업을 추진한다.

정부 R&D 예산은 우선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를 확대하고 연구 생애 주기를 고려해 안정적인 연구환경 구축 등 지원체계를 내실화하는 데 쓰인다. 혁신성장 핵심 분야에선 다부처 협업 및 신규사업 투자를 확대해 혁신성장 성과 가속화를 지원한다. 또 '소재부품장비경쟁력강화' 특별회계를 신설해 소재·부품 개발 및 조기 상용화, 원천기술 확보 등을 지원하고 과학난제, 모험적 기술개발 등 도전적 R&D 사업도 신규로 착수한다.

과기정통부 전성배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2020년 예산의 국회 확정을 계기로 과학기술과 ICT를 기반으로 한 혁신성장 성과창출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신규사업과 대규모 증액사업들에 대해서는 남은 한 달 간 사업계획을 보다 구체화하고 내실을 다져 새해 시작 직후부터 예산이 집행돼 당초 목적한 성과를 창출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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