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폭 넓히는 GS家 4세 허윤홍…스마트팜·AI 등 신사업 이끈다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GS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GS건설도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넷째 동생인 허명수 부회장이 용퇴하고, 허 회장의 장남인 허윤홍 사장이 건설부문을 이끌게 됐다. 1979년생인 허 신임 사장은 건설업계 최연소 CEO다. 미국 세인트루이스대 국제경영학 학사, 워싱턴대 MBA를 졸업한 후 GS칼텍스를 거쳐 2005년 GS건설에 입사했다. 이후 재무팀장, 경영혁신담당, 플랜트공사담당, 사업지원실장 등을 역임하며 경영경험을 쌓았다.

허 사장은 부사장때 주력했던 신사업 발굴과 개척 임무를 맡게 된다. 특히 허 사장은 모듈 주택, 베트남 신사업, 스마트 팜, 인공지능(AI) 등의 신사업에 주력해 GS건설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시킬 계획이다. 주력사업인 주택부문이 규제 강화로 부진한 상황에서 해외 시장 마저 녹록지 않자 신사업을 이에 대한 해법으로 내세운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건설업 외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회사를 한단계 더 성장시키겠다는 게 허 사장의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임원인사에서 승진한 임병용 부회장은 GS건설 내부 살림을 챙긴다. 허윤홍 사장 체제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용퇴한 허명수 부회장은 상임 고문으로서 조언자 역할을 할 예정이다. 허 부회장은 1981년 LG전자 사원으로 입사해 창원공장에서 근무하며 현장부터 다졌고, 오너가(家)지만 특진 없이 최고경영자까지 오른 인물이다. 특히 금융위기에 직면한 2008년 GS건설을 이끌며 '위기 극복형 CEO'로 꼽힌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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