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올해 수익금 57兆…적립금 714兆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국민연금이 올해 기금을 운용해 벌어들인 수익금이 5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올해 9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전년 말 대비 75조5000억원 늘어난 714조3000억원이라고 30일 밝혔다. 연초 이후 운용수익률은 8.92%, 운용수익금은 57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부문 투자자산의 평가액은 9월 말 현재 기금 적립금의 99.8%인 713조원이다.

1988년 기금 설치 이후 연평균 운용수익률은 5.61%, 운용수익금은 351조5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9월까지 수익률을 자산군별로 분석해보면 해외주식 24.10%, 해외채권 16.47% 등 해외자산의 수익률이 높았다. 국내주식은 5.08%, 해외주식 24.10%, 국내채권 4.2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은 "9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의 잠정 수익률이 약 9%에 이르는 것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와 글로벌 주요 국가의 통화 완화 및 경기 부양정책에 힘입어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유지한 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금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차지하는 채권 자산도 미국의 두 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와 주요국들의 양적완화 유지에 영향을 받아 강세를 나타냈고 원달러 환율도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기금 성과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자본시장부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