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에 기업제로페이 본격 도입

이근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 대표가 제로페이 결제 시연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공공기관에 기업제로페이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업제로페이는 공공기관과 기업의 법인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직불 결제 시스템이다. 법인 전용 제로페이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업무추진비와 공금 등을 직불 결제할 수 있다. 진흥원의 관리시스템(허브)을 통해 사용자를 등록하고 건별로 결제금액 한도를 설정하면 사용자는 전용 앱으로 가맹점에서 개인용 제로페이처럼 결제할 수 있다.

진흥원의 기업제로페이를 가장 먼저 도입하는 지자체는 경상남도다. 앞서 서울특별시만 자체 인프라를 바탕으로 업무추진비 등을 제로페이로 결제하도록 했다. 경남도청은 이달 말부터 일부 부서에 기업제로페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며, 경남신용보증재단, 경남소상공인연합회 등 출자·출연기관과 도비를 지원받는 민간단체도 참여하기로 했다.

그동안 개인용 서비스만 제공해온 제로페이는 지자체를 시작으로 중앙정부, 공공기관, 일반 기업으로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흥원은 시범 기간동안 서비스를 보완하고, 내년부터 전국으로 기업제로페이를 확산할 계획이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결제 수수료 0%의 기업제로페이가 업무추진비에 이용되면 지역상권과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기업제로페이를 공공기관과 일반기업에 정착시켜 회계관리의 투명성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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