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기자
'2020 대전 맨몸 마라톤' 대회 포스터. 맥키스컴퍼니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새해 첫 날 상의를 탈의하고 대전 갑천 길을 달리는 ‘맨몸 마라톤’이 열린다.
맥키스컴퍼니는 내년 1월 1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 일대에서 새해 맞이 ‘2020 대전 맨몸 마라톤’ 대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대회는 지난 2016년부터 시작돼 내년 5회째를 맞이한다. 해마다 1월 1일 열리는 이 행사는 ‘1’이라는 숫자에 의미를 부여, 새로운 시작을 알리며 지역 시민들이 새해 각오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되고 있다.
마라톤 코스는 갑천 길을 따라 한밭수목원, 유림공원, 카이스트, 과학공원 등 도심과 자연 간 경계를 따라 갈대숲과 물길을 감상하는 길목으로 이어지며 남성 참가자는 상의를 탈의, 여성 참가자는 민소매 등 간편한 복장을 착용해 대회에 임할 수 있다.
특히 맥키스컴퍼니는 내년 ‘20세’ 성인으로 첫 발을 내딛는 성년에게 나름의 의미와 추억을 심어준다는 취지로 20세 이하 참가자에게 참가비를 받지 않는다.
맨몸 마라톤은 해마다 참가자가 늘어나는 추세로 맥키스컴퍼니 측은 대회 참가자가 즐길 수 있는 각종 콘텐츠를 늘려 호응을 얻고 있다. 일부 참가자는 바디페인팅과 익살스러운 복장으로 마라톤을 즐겨 대회에 재미를 더한다.
내년 행사에선 대회 직후에는 참가자들이 모여 따듯한 떡국 한 그릇을 비우는 나눔의 자리에 이어 ▲이제우린 함께 하는 ‘뻔뻔(funfun)한클래식’ 공연 ▲이제 우린 사진관 ▲위시월(소망메시지 달기) ▲소망풍선 날리기 ▲특별 참가자 시상 등의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맥키스컴퍼니는 내달 22일까지 대회 참가신청을 받는다. 참가비는 1만1000원(20세 이하는 무료)이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2020 대전 맨몸 마라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은 “새해 첫 날 친환경 과학도시 대전을 방문해 새해 각오를 다지는 이들이 많길 기대한다”며 “맥키스컴퍼니는 대회까지 남은 기간 동안 맨몸 마라톤 대회를 알차게 준비해 참가하는 모든 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맥키스컴퍼니는 충청권 대표소주 ‘이제우린’을 제조·유통하는 기업으로 기업명은 이을 맥(脈)과 영어 키스(kiss)를 합친 선양의 새 이름이다. 맥키스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즐겁게 이어주는 일을 하는 회사라는 의미를 갖는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