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韓 투자의견 '시장비중'→'비중확대'로 올려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세계적인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투자의견을 '시장비중(Marketweight)'에서 '비중확대(Overweight)'로 올린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 경기순환적 강세, 반도체 및 테크 하드웨어 부문 기업 실적 증가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적절한 가격조정에 따른 경기순환주 반등'이란 내년 아시아태평양 분석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주식시장 회복이 주 원인이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3분기 초 한국 증시를 '비중 축소'에서 '시장 비중'으로 상향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올해 -33%에서 내년 22%로 반등할 것으로 봤다. 아시아태평양 전체로 보면 올해 -1%에서 내년 11%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선호주로는 국내 경기순환주, 경기방어주, 매출·수익 회복주, 뉴 차이나와 5G주 등을 꼽았다.

이 가운데 특히 기술 하드웨어 분야가 실적 증가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디램과 낸드 재고 정상화와 수요공급 흐름의 변화 등을 이유로 들었다. 내년 5세대 이동통신(5G) 수요 증가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에도 역외 변수에 주시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관계와 미국 대통령 선거 등이 주요 변수다. 중국 증시와 관련 역외 H주에 대해 투자 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역내 A주에 대해서는 '시장 비중'으로 투자 의견을 낮췄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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