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데이 들어가는 엔씨 '리니지2M', 출시 기대감 고조

4분기·내년도 실적 개선 전망…투자의견 '매수' 잇따라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엔씨소프트의 최고 야심작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이 출시 디데이에 들어가면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신작 리니지2M의 흥행을 통해 엔씨의 올해 4분기·내년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오는 27일 리니지2M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17일이면 출시 디데이 10일에 돌입하는 것이다. 지난 14일까진 리니지2M 공식 홈페이지에선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가 진행됐다. 게임이용자들은 출시 후 사용할 캐릭터 종족과 클래스(직업), 이름을 만들었다.

리니지2M은 엔씨의 대표 PC게임인 '리니지2'의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초대형 모바일 게임인 만큼 출시되기 전부터 게임이용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5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간 리니지2M은 이달 초 사전예약자 7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최다 사전예약'이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증권업계는 이 같은 분위기를 토대로 리니지2M을 통해 엔씨의 올해 4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을 '매수(유지)'로 잇따라 제시하고 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리니지2M 출시로 4분기 마케팅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출시 초반 흥행으로 매출이 반영되면서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리니지2M 흥행에 힘입어 내년도 엔씨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투자 포인트는 유효하다"고 밝혔다. 또 "신작을 통한 내년도 실적 개선이 전망되기 때문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게임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가장 빠른 속도로 최다 사전예약자가 모집됐다는 것은 게임이용자들의 높은 관심도와 국내 MMORPG 시장의 잠재력이 여전하다는 것"이라며 "리니지2M 매출액에 대한 시장 기대치는 내년에 연간 70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기대치는 2년 전 리니지M 출시 직후 분기 매출이 5510억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리니지2M의 흥행 확률을 높게 판단해 일평균 매출액은 올해 12월 50억원, 내년에는 28억원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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