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모녀 살인사건' 야구선수 이호성…해태 4번타자 출신

KBS 2TV '속 보이는 TV인사이드'는 지난해 9월 방송을 통해 야구선수 이호성 네모녀 살인사건을 조명했다/사진=KBS 2TV '속 보이는 TV인사이드' 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야구선수 이호성의 '네 모녀 살인사건'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등장해 누리꾼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KBS 2TV '속 보이는 TV인사이드'는 해태 4번타자 출신 야구선수 이호성이 내연녀와 내연녀의 세 딸을 살인했던 사건을 재조명했다.

이호성은 지난 2008년 내연녀 김 모 씨와 김 씨의 세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서울 창전동 김 씨의 자택에서 김 씨와 두 딸을 목졸라 살해했으며, 이후 김 씨의 큰 딸을 다른 장소로 유인한 뒤 둔기로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김 씨의 친오빠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김 씨의 자택에서 혈흔을 발견했으며,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짐가방을 나르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은 용의자를 이호성으로 특정하고 공개 수배했다. 이호성은 다음날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지문 확인 결과 이호성이 맞다고 밝혔다.

김 씨 등 네 명의 시신은 이호성 선친의 묘 인근에서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살해 동기는 금전 문제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이호성이 돈 때문에 살인을 저질렀다기엔 액수가 조금 납득이 되질 않는다"면서 "유명 프로야구 선수였고, 사업 자체가 100억 원 단위라는 얘기가 있다. 2억 원도 안 되는 돈 때문에 네 명이나 죽였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범죄심리 전문가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때 본인이 범인으로 굳어지는 상황"이라면서 "본인이 협박을 받은 상태에서 자신의 원래 의지와는 달리 살인을 저지른 것이라면, 오히려 자수를 해서 아니라고 해명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공범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이호성은 선수 활동 당시 4번 우승을 거머쥐는 등 간판타자로 이름을 알리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다 지난 2001년 은퇴했다. 그는 은퇴 이후 사업에 연달아 실패하며 수십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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