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기자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환경부가 한국거래소와 함께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 대상업체 627곳을 대상으로 지역별 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7일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 한국거래소를 시작으로 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신관, 오는 22일 대전 유성구 인터시티호텔에서 각각 열린다.
교육 내용은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 개요 및 동향 ▲시장조성자 운영현황 ▲최근 배출권 매수행태 및 거래참여 방법(호가제출 프로그램 및 유상할당 경매) 등이다.
이번 교육의 신청 접수와 자세한 문의는 '배출권시장 정보플랫폼' 또는 한국거래소 배출권시장에서 받는다.
올해 9월30일 기준으로 정산이 완료된 2018년도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은 거래기간 동안 최종 할당된 5억9353만t 이외에 전년도 이월분 3771만t, 외부사업 온실가스 감축실적 53만t 등이 추가로 공급되면서 시장 전체적으로는 배출권 물량이 여유 있는 상태를 보였다.
다만 여유 물량을 가진 일부 업체가 배출권을 시장에 판매하는 등 적극적으로 제공하기 보다는 일단 보유하는 경향을 보여 배출권이 부족한 일부 업체는 시장에서 물량을 구매하기 힘들었다.
이에 환경부는 지난 6월 이행연도 간 배출권 이월제한을 실시했으며, 이월제한 이후 총 1207만t의 배출권이 시장에 공급돼 정산을 위한 충분한 유동성이 확보됐다.
최종적으로 125개 업체가 515만t을 다음 해에서 차입하고, 406개 업체가 3555만t을 다음 해로 이월해 정산을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소규모 업체는 배출권 시장 변화에 따른 정보 부족, 거래 참여방법 미숙지 등의 이유로 거래에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2019년도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은 지난해 11월 8일부터 개설됐으며, 내년 6월30일까지 운영된다.
황석태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정부의 시장 활성화 노력도 필요하지만, 업체 스스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려는 시도를 통해 감축분을 시장에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9년도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은 업체와 적극 소통하고 업체가 온실가스 감축을 이뤄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배출권 거래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