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국화향연, 개막 10일 만에 관람객 40만 명 ‘돌파’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영균 기자] ‘2019 화순 국화향연’이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일 전남 화순군(군수 구충곤)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개막한 이후 10일 만인 이날 누적 관람객은 40만 명에 달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온 가족, 젊은 연인, 청년 세대가 눈에 띄게 늘었다.

더욱더 풍성해진 프로그램,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린 야트막한 동산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이 관람객의 연령대를 크게 낮춘 것으로 보인다.

국화동산에 오르면 국화, 코스모스, 핑크뮬리 등이 어우러져 만든 압도적인 풍광과 코끝으로 스며드는 꽃향기가 관람객을 취하게 한다.

패밀리존, 명품존, 투어존, 사랑존 등 지형적 특성과 프로그램에 맞춰 꽃단장한 산책길과 대형 국화 조형물이 조화를 이루며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여기에 풍성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전시 등을 진행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김삿갓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상설 공연과 프로그램이 꽃구경하던 관람객의 발길을 잡는다. 올해 처음 선보인 신파극, 로봇 로드쇼와 체험이 시선을 끈다.

적벽연못에서 펼쳐지는 ‘김삿갓 신파극’은 중장년층에게는 옛 추억을 소환하고 젊은 세대에게는 생소하면서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로봇에 직접 탑승해 조종하는 유인 로봇 시승 체험(미래에서 온 김삿갓)은 누구나 좋아한다. 두루마기, 삿갓, 괴나리봇짐, 지팡이 등을 빌려 입고 방랑 시인 김삿갓으로 변신해 꽃놀이를 즐기는 ‘김삿갓 방랑 체험’도 호응도가 높다.

가을밤 낭만을 즐기는 ‘꽃길 야행’에 나서는 관람객도 많아졌다. 군은 국화동산 곳곳에 조명탑과 경관 조명을 설치해 오후 9시까지 야간 관람을 운영하고 있다. 토요일은 오후 10까지 운영한다.

군 관계자는 “국화꽃, 코스모스, 핑크뮬리 등 가을꽃으로 옷을 갈아입은 아담한 국화동산은 가족들과 함께 가을 나들이 오기에 제격이다”며 “관람객이 더욱더 편안하고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관람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순 국화향연은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호남취재본부 김영균 기자<ⓒ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호남팀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naver.co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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