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50·60대 너무 많이 독점…선거권·피선거권 연령 낮춰야'

"저도 시장 그만두고 돌려줘야 하나 이런 생각"
"2004년 독일에 갔더니 19세 국회의원 있더라"

박원순 서울시장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50ㆍ60대가 너무 많이 독점하고 있다"며 선거권과 피선거권 연령을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성 세대보다 청년 세대의 역할과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 시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공공그라운드에서 열린 청년학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행사는 서울시가 서울청년주간 행사의 하나로 기획했다.

박 시장은 "저도 시장을 빨리 그만두고 돌려줘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든다"면서 "2004년 독일에 갔더니 19세 국회의원이 있더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주민등록상 1956년생으로 올해 63세다.

이어 "선거권과 피선거권 연령을 확실히 낮춰야 하는 것이 맞고 청년 세대가 현실적으로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일찍부터 당 생활을 하고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데 우리는 그런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아쉬워했다.

아울러 "우리가 정말 체제를 많이 바꿔야 한다"며 "어릴 때부터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토론도 많이 해야 선거권을 가진다고 하더라도 더 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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